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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손예진이 또 한 편의 인생작 탄생을 알렸다.
손예진은 15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다. 영화 '덕혜옹주'의 홍보 일환으로, 작품과 관련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몇년 전 소설 '덕혜옹주'가 출시됐을 때 표지가 예뻐 구입 했었다"며 "사실 그 이전엔 덕혜옹주에 대해 몰랐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예진은 "그녀의 비극적인 삶에 관심이 끌렸다"며 "너무나 욕심나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후 '덕혜옹주'의 영화화 소식을 접한 그는 "다들 탐내지 않을까 싶었다"면서도 "나한테 시나리오가 올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덕혜옹주'의 타이틀 롤은 손예진이 꿰차게 됐다. 과거 영화 '외출'에서 함께 했던 허진호 감독이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손예진은 "작품이 4년이나 늦춰져 무산된 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행사장에서 만난 허진호 감독이 만나자고 하더라. 나에게 시나리오를 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손예진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그러나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고충을 겪기도 했다.
그는 "어느정도 깊이로 역할에 빠져들어가야 할까 접근하기 시작하니 끝 없이 어려워지더라"며 "또한 실제 덕혜옹주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게 나와 있지도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예진은 "우리 영화가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소설과는 또 다른 지점이 많다"며 "다른 구성으로 영화를 만들게 되다 보니,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혼돈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손예진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작품에 임했다. 특히 '덕혜옹주'를 보다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 제작비 10억 원을 쾌척하는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제작비가 예산보다 초과되자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팩션으로 풀어냈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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