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전역을 앞두고 있는 '병장' 권희동(상무)이었다. NC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은 권희동은 올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뛰며 타율 .354 11홈런 55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권희동의 전역일은 9월 22일. 상황에 따라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만난 권희동은 2년 가까이 보낸 상무에서의 생활에 대해 "정말 운동 밖에 할 것이 없다"라면서 "(김)선빈이 형이나 (이)원석이 형 등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보고 배우는 게 많다"라고 말했다.
근 2년이란 시간 동안 달라진 부분은 무엇일까. 권희동은 "힘이 붙은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다보니까 파워가 좋아졌다"라면서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체지방이 줄어들었다"고 몸 관리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말했다.
권희동은 지난 5월 4일 익산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수립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권희동은 "첫 타석에 3루타를 쳐서 성공한 것 같다. 의식은 하지 않았는데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려니까 '안타 하나 남았다'고 말해주더라"면서 "이후 너무 자신감이 붙어서 발목을 살짝 다치기도 했다"라고 웃지 못할 사연도 이야기했다.
남은 기간 동안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권희동은 "타점 생산을 많이 하고 싶다. 클러치 능력을 많이 키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NC는 전반기를 2위로 마치고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권희동은 "팀이 잘 하고 있어서 정말 좋다. 그만큼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또 팀이 잘 하고 있는 것은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돌아가도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돌아가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권희동. 사진 = 고척돔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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