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새 예능프로그램 ‘솔로워즈’가 호평과 혹평 사이에서 첫 발을 뗐다.
15일 밤 JTBC 대규모 미팅 서바이벌 프로그램 ‘솔로워즈’가 첫 방송 됐다.
‘솔로워즈’는 일반적 미팅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핑크빛 연애 프로그램이 아닌, 호감을 바탕으로 짝을 이룬 남녀가 상금을 쟁취하는 프로그램이라 보는 편이 적합했다.
‘솔로워즈’의 오윤환 PD가 “‘솔로워즈’는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한 커플만이 차지할 수 있는 우승의 영광을 향한 100명의 고군분투를 담아낸다”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연애 프로그램이 아닌 상금을 위한 100인의 호감 쟁취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솔로워즈’는 일반적 미팅 프로그램과 달랐다.
우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현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호감을 얻은 남녀만 생존할 수 있었다. 달달한 핑크빛 분위기를 기대한 시청자라면 뒤통수를 맞을 만했다. 치열하고 빠르게, 이성에게 호감을 얻지 못한 솔로 남녀들이 탈락의 길을 걸었다.
‘솔로워즈’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호감 남녀와 비호감 남녀를 걸러냈다. 1라운드에서 솔로들은 각각 마음에 드는 이성 3명, 마음에 들지 않는 이성 3명을 골랐다. 이를 통해 남녀 솔로 각각 20명씩 총 40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 중에는 당일 불참자 2명도 포함돼 있다.) 2라운드도 거침없었다. 남자 솔로 두 명이 단상에 섰고, 여자 솔로의 투표를 통해 둘 중 한 명이 탈락자로 선정됐다. 3라운드에서는 남자 솔로 한 명과 여자 솔로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상황이 역전돼 남자 솔로에 의해 여자 솔로 탈락자가 결정됐다. 첫 방송 동안 70명의 솔로들이 탈락했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솔로워즈’를 미팅 프로그램이라 여기며 본 시청자들은 “저렇게 하면서까지 연애를?”, “무슨 동물의 왕국 보는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바이벌 쪽에 더 무게를 싣고 본 시청자들은 “심리적 긴장감”, “근데 계속 보게 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한편 짝을 지어주려는 프로그램인지 살아남아 상금을 타려는 프로그램인지 더 확실해 해줘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솔로워즈’는 이제 막 첫 발을 뗐다. 많은 준비를 하고 세상에 나왔겠지만 아직 한 편 만으로 이 프로그램의 좋고 나쁘고를 평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솔로워즈’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독특한 방식의 미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것만은 분명했다. ‘솔로워즈’는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일반인 100명과 다양한 조건과 환경을 거쳐 최종 한 커플에게 1000만원의 상금을 안길 예정이다. 색다른 미팅 서바이벌 ‘솔로워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 외면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