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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MVP는 운 좋으면 받겠지만, 팬들이 (올스타로)뽑아주신 거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인 것 같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는 팬 사인회가 열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화 이글스 주장 정근우는 수많은 팬들에 둘러쌓인 선수 가운데 1명이었다.
정근우는 사인에 하트까지 그려달라는 팬의 요청에도 성심성의껏 응하는 등 팬 서비스를 몸소 실천했다. 정근우는 올스타 단골손님이다.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전이다.
정근우는 올스타로 선발된 것에 대해 “올스타전은 개인적인 영광이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더 좋다. 뽑아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근우는 더불어 MVP 욕심 없냐는 질문에 “노려야 하지 않겠나(웃음)”라고 농담을 전했다. 정근우는 이어 “MVP는 운 좋으면 받겠지만, 팬들이 (올스타로)뽑아주신 거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선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전날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신성현이 MVP로 선정됐다. 정근우를 비롯해 이용규, 송창식, 정우람, 윌린 로사리오, 조인성 가운데 MVP를 받게 되면 한화는 올스타전 MVP를 싹쓸이하는 셈이다.
정근우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맹활약한 신성현에 대해 “잘하더라. 여세를 몰아 후반기에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겨울에 준비한 것에 비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돌입 직전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 7위까지 도약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 ‘가을야구’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정근우는 “전반기를 생각보다 좋게 마무리했는데, 팀이 후반기에는 더욱 도약하는 게 우선이다.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
정근우는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시즌 내에 11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뤘다. 3개 남은 11년 연속 20도루도 돌파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근우.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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