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성남이 수원에 승리를 거두며 FA컵 8강전 패배를 설욕했다.
성남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수원에 2-1로 이겼다. 지난 13일 열린 FA컵 8강전에서 수원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던 성남은 4일 만의 재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굉장히 어렵고 힘든 경기였다. 오늘 출전한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 승리할 수 있었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K리그 필드플레이어 최장거리골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린 공격수 김현에 대해선 "김현을 영입한 것은 공격적인 옵션 변화를 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훈련량이 부족해 오늘 선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도 "황의조가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어서 투입했다. 몇분을 뛸지가 관건이었는데 오늘 열심히 잘해줬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전서 골문을 지킨 골키퍼 김근배에 대해선 "김동준은 올림픽에 출전해 경기도 해야 한다. 보호차원에서도 김동준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김근배는 그 동안 묵묵하게 잘해줬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출전해야 하고 들떠있을 수도 있다. 여러가지를 감안해 김근배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FA컵 8강전 이후 재대결을 펼친 수원에 승리를 거둔 김학범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더 간절했다. 체력적으로는 수원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오늘 첫 출전한 선수들도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았고 뛰었다. 오늘 경기에선 우리 선수들의 열정이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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