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밀정'에서 조선인 일본 경찰로 변신했다.
송강호는 '밀정'에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으로 분해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정출은 현실의 생존과 애국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 1920년대 실존했던 '황옥'이라는 인물을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다.
그는 이정출이라는 역할에 대해 "아주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고 깊이감 있는 인물"이라며 "이정출의 변화무쌍한 부분들을 연기하는 건 힘들긴 했지만,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촬영 전 상해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관계자는 "송강호가 당시 그곳에서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김우진 역의 공유와 역대급 케미도 예고했다. 송강호는 영화에서 공유와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의열단의 비밀을 캐는 임무를 맡아 의열단 리더인 김우진에게 은밀하게 접근하고, 일본 경찰의 경계에 서서 아찔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와의 협업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영화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벌써 네 번째 협업을 마쳤다.
김 감독은 "송강호는 매번 일생일대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며 "그의 연기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도대체 송강호의 한계는 어디일까를 또 한번 실감하는 경험을 했다"고 극찬을 보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공유와 함께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송강호. 사진 = 워너브라더스 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