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주현이 LG를 만나 또 다시 호투했다.
박주현(넥센 히어로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박주현은 전반기 후반부터 주춤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전반기 성적은 16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6.28. LG전에는 두 차례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완벽한 출발을 했다.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 이병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채은성과 오지환은 뜬공과 땅볼로 막았다.
3회 첫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첫 두 타자를 잡아낸 뒤 김용의와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실점은 없었다.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4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병규와 히메네스를 범타 처리한 뒤 안타 2개를 맞았다. 이번에도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5회에는 1사 이후 김용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도루를 허용한 뒤 이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실점 위기를 또 다시 넘겼다. 박용택의 좌익수 뜬공이 나왔고 이 때 홈으로 쇄도하던 김용의를 좌익수 이택근이 저격했다. 5이닝 무실점.
5회까지 77개를 던진 박주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손주인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이병규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2루수 뜬공, 채은성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고 6회까지 마쳤다.
박주현은 팀이 3-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5승째를 챙긴다.
6월 1일 삼성전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기록하며 제 몫을 완벽히 해낸 박주현이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 투구수는 96개.
[넥센 박주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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