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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타들이 성숙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며, 꾸준한 선행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이다. 지난 2007년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인 기부의 활성화와 건강한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설립했다. 이를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가입 조건은 1억 원 이상의 기부금 납부자다. 일시 완납 또는 5년 이내, 매년 일정비율로 금액을 채우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총 1,2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연예계 스타는 약 14명이다. 이들이 더욱 감동을 안긴 건, 단순 1회성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 ★ 최초 가입자 : 연예인으로는 현영이 지난 2009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전체 인원 중에는 12번째 가입자다. 현영은 지난 2003년부터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서 꾸준히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아이돌 : 걸그룹 중에는 단 2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걸그룹 대표 모태 미녀 소녀시대 윤아와 미쓰에이 수지.
먼저 윤아는 713번째 가입자로, 지난 2010년부터 매해 저소득층에게 나눔의 손길을 펼쳐왔다. 그는 뒤늦게 가입한 것에 대해 "처음엔 알리는 걸 원치 않았지만, 나눔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수지는 지난해 791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 목록에 등재됐다. 그는 평소 보육원 어린이의 후원과 더불어 난치병 환아 지원에 관심을 보이는 등 꾸준히 성금을 쾌척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에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부친의 고향인 보성지역 중학교 입학생들을 위해 교복지원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수지를 대신해 부모님이 직접 방문해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 女배우 : 문근영은 178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지난해 이 소식이 알려졌으나, 사실 그는 지난 2003~08년까지 6년간 이 단체에 8억 5,000여만 원을 익명으로 기부해왔었다. 당시 뒤늦게 이 익명의 기부자가 문근영인 것으로 밝혀져 큰 화제를 모았다. 문근영은 출연료를 받을 때마다 약 5,000~1억 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애는 지난 2012년 아너소사이어티의 200번째 회원임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나 역시 어린 시절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자라 나눔의 소중함을 잘 안다"며 "연예인으로서 받고 있는 과분한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민아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지난 7년간 10억 원을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에는 7억 1,700만 원을, 북한이탈주민들을 돕는 '좋은벗들'에는 2억 9,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네팔 대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으며, 서울대학교 소아병동에 5,000만 원을 직접 기부하기도 했다.
☞ 男배우 : 김보성은 지난 2014년 남자 연예인 최초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5년간 총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지난 2005년부터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서 활약, 장애인, 소아암 환우, 기아 아동 등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며 나눔을 적극 실천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은행 대출을 받아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해진은 지난해 '아너소사이어티'에 807번째로 이름을 등록한 스타다. 그 역시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그는 그동안 독거노인, 환아, 세월호 피해자 등에게 기부를 해왔다. 또한 자신을 비방했던 악플러들에게 처벌 대신 연탄 봉사활동을 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해진은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해주는 조건으로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안재욱은 지난해 873번째로 가입한 고액기부자다. 당시 그는 "예비 아빠가 되면서 아이들의 꿈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었다"며 가입 계기를 밝혔다. 안재욱은 연예인 자선단체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회원으로서 이미 오래전부터 선행을 실천해온 스타다.
☞ 스타 모녀 : 견미리는 지난해 1억 원 기부를 결심하면서 950번째 회원이 됐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나눔의 기쁨을 딸 이유비에게도 전파했다.
이유비는 지난 4월에 정회원으로 등극, 1004번째 가입자다. 그는 직접 기부처를 알아보던 중 어머니 견미리의 제안으로 사랑의 열매를 기부처로 선택했다. 특히 스스로 처음 벌어들인 돈을 아낌없이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 국민 女가수 : '효녀 가수' 현숙은 지난 2013년 1억 원을 기부하고 홍보대사와 283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그는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뒤 봉사활동으로 마음을 달랬다. 2004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1대씩 총 13대의 이동 목욕 차량을 기증했다. 더불어 직접 목욕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도 어버이날을 맞아 경북 청송군 청송재가노인지원센터에 4,200만 원 상당의 이동목욕 차량을 기증한 바 있다.
인순이는 지난해 1억 원 기부를 약정하고, 아너소사이어티의 773번째 가입자다. 그는 현영, 김보성, 현숙에 이어 네 번째로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와 동시에 회원이 됐다. 당시 그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는 2013년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해밀학교'를 설립,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재능기부도 꾸준히 실천 중이다.
☞ 신규 회원 : 가장 최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소식을 전한 스타는 곽진언이다. 그는 '슈퍼스타K6' 오디션의 우승 상금 중 2억 원을 쾌척했다. 이미 지난해 943번째 회원으로 등재됐으나, 소속사도 모르게 익명으로 전한 터라 1년이 지난 후에야 알려졌다. 그의 기부금은 강원도 지역의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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