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산의 제종길 시장이 시민구단 운영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한 내용을 전했다. 안산시를 연고로 했던 무궁화프로축구단이 내년부터 아산시로 이전함에 따라 안산시는 새로운 시민구단을 창단할 예정이다.
제종길 시장은 "안산시는 올해로 시승격 30주년이다. 그 동안 안산시는 도전과 성취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 시민들은 새로운 역사의 한장을 펼치고자 한다"며 "안산시는 경찰대학과 지역 연고 협약을 체결해 3년간 운영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으로 경찰대학이 이전함에 때라 금년으로 안산경찰축구단 운영을 중단하고 시민구단 창단을 결정했다.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지난 3년간 안산을 운영하며 프로축구단 운영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좋은 인연을 맺어온 경찰청 축구단을 보내드리려 한다. 아산에서 경찰청이 좋은 성적을 거둬 먼훗날 클래식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시민축구단 창단을 위한 시민들의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의 프로축구단 출범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선 "아산시로 경찰대학이 이전하면서 우리 안산시 입장에선 언젠가는 경찰청팀이 아산으로 갈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아산에서 경찰청팀을 인수하고 싶다고 하면 우리가 거절하기 어렵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시민구단에 대한 준비가 있었다. 축구단의 성장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지며 안산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프로스포츠는 경우에 따라 시민의 화합을 이끈다. 안산은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시민들과 전세계에서 모인 노동자들이 살아가는 도시다. 다양한 출생지를 가진 시민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새롭게 출범할 안산시민축구단 규모에 대해선 "챌린지리그 각구단이 가지고 있는 평균수준은 되어야 한다"며 "선수단으로 이야기하면 30명 정도다. 그런 규모로 출발할 예정이다. 전체예산은 챌린지 구단 중 가장 적은 규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이나 다른 국가에서 흑자경영을 하는 팀을 봤고 우리는 실험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추진해 보겠다. 가장 적게 투자하는 시민구단이 될 것이다. 챌린지에서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올시즌 K리그 챌린지서 활약하고 있는 안산무궁화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할 안산시민축구단이 K리그 클래식 또는 K리그 챌린지서 첫 시즌을 시작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선 "승격문제에 대해선 지나치게 욕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이사회 결정에 따르겠다. 이사회 결정에서 클래식으로 가라고 하면 준비하겠다. 여론 등을 봤을 때는 챌린지에서 뛰지 않을까 예상된다. 선수 수급은 미포조선과 협의를 하고 있다. 상호간의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 규모 등은 최종적 합의가 되지 않았지만 미포조선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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