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3출루다.
KIA 나지완은 올 시즌 출루머신으로 거듭났다. 22일 광주 NC전 직전까지 0.468로 김태균(한화, 0.466)을 제치고 출루율 리그 1위를 달렸다. 그는 올 시즌 2번, 4번, 5~7번 등 다양한 타순을 소화했다. 그러나 타순과 무관하게 출루 본능이 유지됐다.
19~21일 롯데와의 후반기 첫 3연전서 홈런만 4개를 터트렸다. 2번 타순에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전까지 2번 타순에서 18타수 6안타(4홈런) 타율 0.333 6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500.
나지완이 최근 왜 2번타자로 나섰을까. 요즘 테이블세터 요원 김호령이 썩 좋지 않다. 풀타임 경험이 없는 관계로 타격 페이스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김기태 감독은 김호령을 하위타순으로 빼주거나 쉬게 해주면서, 나지완에게 2번을 맡겼다. 2번과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아도, 김호령이 빠진 상황서 2번 적임자는 나지완이다.
김기태 감독은 22일 광주 NC전서 나지완을 오랜만에 4번에 배치했다. 최근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었다. 당연히 4번 배치가 필요했다. 나지완은 4번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출루 머신의 명성을 이어갔다.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 볼넷, 4회와 7회 안타로 각각 출루한 뒤 꼬박꼬박 홈을 밟았다. 3출루.
이날까지 올 시즌 나지완의 4번 성적은 116타수 35안타 타율 0.302 23타점 31득점이다. 이날 전까지 출루율 0.453이었다. 결국 2번이든 4번이든 나지완의 출루율과 생산성이 매우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타선이 침체 기미를 보인 상황서 나지완의 4번 배치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김주찬이 좌측 견갑골 미세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나지완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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