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한예리와 한승연이 '공유'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솔한 태도로 토론에 임하는 두 사람의 솔직한 매력이 빛난 시간이었다.
25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한국대표로 출연한 한예리와 한승연은 '공유경제'를 주제로 비정상들과 토론을 나눴다.
이야기는 '공유경제'에 관한 현실적인 경험담으로 시작됐다. 먼저 한승연은 걸그룹 카라 시절의 합숙 생활을 떠올리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이 사실 불편한 게 당연한 것 같다. 팀 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이 있고, 사회 생활을 하면 울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런데 그런 면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데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마음 놓고 울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한예리도 "그렇게 나만의 사적인 공간이 사라진다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어 한예리는 자신이 '공유경제'를 고민했던 사례로 음식을 꼽았다. 그녀는 "부모님이 식당을 하셨는데 영업이 끝날 시간이 되면 음식이 너무 많이 남더라. 그게 너무 아까워서 어딘가에 가져다 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한예리는 "내가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그래서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언젠가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미국 대표 마크가 "내가 한국의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화 중 MC들은 "그럼 이것만큼은 공유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 연인과 칫솔은 공유할 수 있냐?"고 물었고, 한예리와 한승연은 "그런 건 공유가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승연은 "정이 들지 않은 소모품은 공유가 가능하다"며 "값이 나가는 물건은 공유가 힘들 것 같다"는 현실적인 답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토론 말미 한예리는 "생각을 해보면 요즘 육아도 공동육아 형태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 같다. 그렇게 공동체 내의 공유경제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똑 부러진 두 배우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비정상회담'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