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해커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해커는 올 시즌 10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등판인 20일 SK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을 위해 대구 원정 3연전 선봉에 나섰다.
해커는 큰 위기 없이 1회를 마쳤다. 1사 이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과 이승엽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아롬 발디리스를 우익수 플라이, 백상원을 삼진, 우동균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 들어 해커는 흔들렸다. 이지영과 최재원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흔들리는 해커를 도운 것은 포수 김태군. 후속타자 박해민을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선행주자의 3루 도루를 저지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2사 이후 주자 3명을 연달아 출루시켰다. 발디리스를 유격수 실책, 백상원을 중전안타, 우동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지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무실점으로 버티던 해커는 5회 무너졌다. 먼저 1사 1,2루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이승엽은 삼진처리. 그러나 2사 1,2루 위기에서 발디리스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흔들리는 해커는 백상원에게도 2루타를 맞고 결국 교체됐다.
팀이 2-4로 뒤진 5회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 놓고 공을 원종현에게 넘겼다. 원종현이 후속타자를 막아 해커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투구수는 90개. 스트라이크는 60개, 볼은 30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와 커터를 던졌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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