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kt 박세진 형제, 27일 동시 선발 출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웅-세진 형제가 같은 날 동시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27일 KBO리그에는 형제가 같은 날 동시에 선발로 등판하는 장면이 연출된 예정이다. 먼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LG의 팀 간 시즌 10차전에는 박세웅(21, 롯데)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같은 시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박세진(19, kt)이 KIA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박세웅과 박세진은 공교롭게도 모두 kt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이다. 박세웅은 지난 2014년, 박세진은 2016년 지명을 받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16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78의 성적을 바탕으로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도약했다. 7승은 팀 내 최다승에 해당하는 기록. 박세진은 이날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두 형제는 지난 4월 27일 이미 KBO리그 최초로 적으로 만난 형제 투수로 기록된 바 있다. 당시 수원에서 kt와 롯데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박세웅은 선발투수로, 박세진은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 형제가 같은 날 모두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세웅(첫 번째)과 박세진(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