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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판타스틱'이 김현주와 주상욱에 이어 박시연, 김태훈, 지수까지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청춘시대'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은 이판사판 '오늘만 사는' 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와 '똘끼충만' 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의 짜릿한 '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시연은 지난 2014년 '최고의 결혼' 이후 '판타스틱'을 통해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본래 성격을 감추고 '현모양처 코스프레'로 살아가는 정치 명문가 며느리이자 로펌대표의 사모님 백설 역을 맡았다. 화려한 타이틀에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지만 실상은 노예와 다름없는 '구박의 아이콘'이다. 화끈한 성격으로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학창시절에 오토바이 좀 탔던 '쎈 언니'지만, 성질 다 죽이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조신한 여자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온갖 구박을 감내하며 살다 학장시절 절친 이소혜(김현주)와 재회하며 '현모양처 코스프레'를 그만 두고 '센 언니'로 귀환하게 된다.
데뷔 이후 도도하고 시크한 '차도녀'이미지로 대중을 사로잡은 박시연은 ‘고구마’ 현모양처 조신녀부터 쎈 언니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예정이다. 박시연이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극중 변호사 김상욱 역을 맡은 지수와 펼칠 연상연하 커플의 아슬아슬한 로맨스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떤 역이든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캐릭터 소화제' 김태훈의 연기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김태훈은 자유로운 영혼의 무한긍정 4차원 괴짜 의사 홍준기 역을 맡았다. 시한부 작가 이소혜의 주치의이자 본인도 5년 째 투병중인 암환자로, 항암제가 듣지 않는 특이한 체질 때문에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죽음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웰 다잉'을 몸소 보여주는 우주 최강 긍정남이다. 이소혜의 단 하나뿐인 '시한부메이트'로 곁을 지키며 이소혜, 류해성과의 특별한 삼각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다양한 작품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김태훈이 장난기 많은 매력만점의 불량의사를 만나 펼칠 연기 변신과 김현주와의 특별한 케미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세남' 지수는 모델 뺨치는 외모와 핫바디, 구김살 없는 성격은 물론 섹시한 뇌까지 장착한 이 시대 최고의 '갖픈남(갖고 싶은 남자)'인 변호사 김상욱을 연기한다. '뇌섹남'에 우월한 비주얼의 소유자지만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한 연애불능, 순정남이다.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죽어라 노력하며 살아온 바른생활 사나이인 김상욱 앞에 로펌 오너의 부인 백설이 동화처럼 나타나면서 위험천만 치명적인 '썸'이 시작된다. 지난해 첫 주연작 MBC '앵그리맘'으로 안방극장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지수는 ‘판타스틱’을 통해 대세남의 입지를 완벽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 박시연과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박시연은 "시원하게 일탈을 시도하는 용기있는 백설이 시청자들을 대리만족 시켜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을 읽는 내내 속이 시원했다"라며 "우정, 사랑, 인생이 담겨있는 유쾌한 드라마다.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김태훈은 "유쾌함과 가슴을 움직이게 만드는 따뜻함이 공존하는 판타스틱한 드라마에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의사로서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홍준기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아직은 낯선 '웰 다잉'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특별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수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설레고 영광이다. 너무 좋은 캐릭터라 부담감은 있지만, 많이 배우며 나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판타스틱'은 '라스트', '황금의 제국', '추적자' 등 묵직한 작품에서도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조남국 PD와 '슬픈연가', '세친구', '남자셋 여자셋' 등을 집필한 감각적인 필력의 이성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9월 2일 저녁 8시 30분 첫방송.
[김현주, 주상욱, 지수, 김태훈, 박시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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