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안규영이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두산 안규영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5회를 마치지 못하고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규영은 허준혁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생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확정적인 건 아니다. 안정적인 투구를 해야 선발진에 잔류할 수 있다. 다만,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마저 등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안규영으로선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러나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안규영의 1군 마지막 선발 등판은 6월 25일 SK전이었다. 당시 4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했다. 주로 롱 릴리프 요원으로 많이 나섰다. 약 1개월만의 1군 선발등판. 한화 상대 시즌 첫 등판이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김경언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좋지 않았다. 김태균에게 선제 2타점 좌중간 2루타, 윌린 로사리오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양성우와 하주석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신성현에게 다시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2루 스타트 스킵 동작을 재빨리 캐치한 포수 박세혁의 수훈으로 신성현을 횡사시켰다.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차일목을 삼진,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김경언, 김태균,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 다시 제구가 흔들렸다. 양성우와 신성현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하주석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차일목을 3루수 더블아웃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이용규에게 기습번트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윤명준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안규영의 자책점이 3점으로 확정됐다. 안규영으로선 1개월만의 선발 등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들쭉날쭉한 제구가 아쉬웠다.
[안규영.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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