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상주 상무가 수원FC 원정에서 승리하며 2위로 순위가 점프했다.
상주는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서 김성준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박기동의 쐐기골을 앞세워 수원FC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상주는 11승2무10패(승점35)를 기록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FC서울(승점34)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2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정민우를 최전방에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김병오, 김부관이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임창균, 이재안, 이광진이 자리했다. 수비는 이준호, 블라단, 임하람, 김민제가 맡았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권용현과 레이어는 각각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결장했다.
상주 조진호 감독은 원톱에 박기동을 중심으로 공격 2선에 박준태, 신진호, 이승기, 황일수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성준이 맡았고 포백 수비에는 박진포, 이웅희, 유준수, 김성주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점유율은 상주가 높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수원FC가 더 많이 만들었다. 수원FC는 김부관, 이재안, 김병오의 잇따른 슈팅으로 상주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주도 신진호, 이승기가 공격을 지휘했지만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김병오가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든 뒤 안으로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쇄도하던 이재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비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선제골은 상주가 터트렸다. 전반 40분 이승기가 돌파 과정에서 블라단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김성준이 첫 슈팅을 파넨카킥으로 성공했지만 동료가 슈팅 이전에 라인을 넘어 재차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김성준이 다시 깔끔하게 차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가 최근 영입한 서동현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만회골을 넣기 위한 승부수였다. 그리고 후반 46분 김병오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주심이 선심과 상의한 끝에 상주가 아닌 김병오의 핸드볼 파울로 판정을 번복했다.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2분에는 서동현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흐르며 땅을 쳤다. 수원FC의 공세가 강해지자 상주도 임상협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공방전에 불이 붙었다. 수원FC는 호주에서 데려온 브루스까지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양 팀 모두 공격과 수비를 빠르게 주고 받으며 득점을 노렸다. 다급해진 수원FC는 장신 수비수 김근환까지 공격에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골은 상주에서 나왔다. 역습으로 수원FC 뒷공간을 공략한 상주는 후반 40분 박기동이 역습 과정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상주는 2점 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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