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상대 수비가 포기했을 때 홈런인 것을 느꼈다"
9회말 2아웃 역전 끝내기 홈런. 타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극적인 장면이다. NC 외야수 김성욱의 시즌 9호 홈런은 아주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김성욱은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8 동점이던 9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10-8 승리를 선사했다.
NC는 0-8로 뒤지다 7회말 대량 득점으로 6-8까지 쫓아간 뒤 9회말 에릭 테임즈의 우중간 2점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승부를 연장까지 갈 필요도 없었다. 김성욱의 한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성욱은 이동현의 135km 직구를 받아쳤다.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직감할 수 있는 한방이었다.
김성욱은 "어떤 투수가 나오든 무조건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수비가 포기했을 때 홈런인 것을 느꼈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선 두 경기에서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오늘(31일) 경기를 계기로 다음 홈 3연전에서 더욱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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