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김윤동이 7개의 사사구에 발목이 잡혔다.
KIA 김윤동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6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한 뒤 박준표로 교체됐다.
김윤동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한 이후에는 좋지 않았다. 옆구리 근육 파열로 한 동안 재활했고, 퓨처스리그 성적도 좋지 않았다. 7월에 1군에 복귀했으나 성적은 7경기 평균자책점 9.95.
8월 첫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5선발이 없기 때문이다. 홍건희는 다음주 주말은 돼야 1군에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홍건희가 돌아와도 5선발은 여전히 공석이다. 임기준이 부진 끝에 1군에 내려갔기 때문.
그래서 김윤동에게 이날 선발등판은 기회였다. 1회 큰 고비를 넘기면서 순항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삼진 처리한 뒤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송광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태균에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경언을 1-2-3으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자신이 직접 강습타구를 수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회에도 윌린 로사리오와 양성우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 허도환을 유격수 더블아웃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2사 후 송광민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으나 김태균을 삼진 처리했다.
4회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양성우를 중전안타, 하주석을 볼넷,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 결국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실점했다. 이용규 타석에서 교체됐다. 박준표가 정근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 김윤동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제구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4회를 마치지도 못했는데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줬다. 사구 포함 7개의 사사구. 이 정도의 제구라면 붙박이 선발등판은 쉽지 않다.
[김윤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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