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신인의 마음가짐이에요.”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플랫폼 창동61에서 나인뮤지스A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혜미는 “우리가 데뷔를 한 것이나 만찬가지다. 그래서 인사법도 새로 만들었다. 2월에 콘서트를 하고 6개월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인사법 ‘츄~’라는 인사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인뮤지스A에서 ‘A’는 ‘AMUSE’를 뜻하며 9MUSES AMUSE 줄임말이다.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무대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리는 “팀명을 위해 영어 사전에서 A 페이지는 다 뒤져봤던 것 같다. 그러다 AMUSE라는 좋은 단어를 찾았다”고 말했다.
금조는 “8명일 때보다 4명일 때 책임감이 더 든다. 부담감이 든다. 잘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인뮤지스A는 오랜만에 리더를 발탁했다. 유닛 활동에 남다른 준비를 했다는 사실이 엿보인다. 멤버 혜미는 이번 활동부터 리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혜미는 “사실은 리더가 될줄 몰랐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됐다. 나의 부담감도 있지만 남은 멤버들도 부담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경리는 “혜미빼고 나와 금조, 소진은 다 새멤다. 혜미가 원년 멤버이기도 하고 가장 언니다운 친구”라고 설명하며 리더로 뽑인 이유를 밝혔다.
경리는 이번 유닛 활동에서 센터가 됐다. 이에 대해 경리는 “그 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포지션을 갖게 됐다. 멤버들도 동의한 내용이다. 센터는 다른 활동에서 또 다른 누군가각 갖게 될 포지션이다. 이번에 내가 맡게 됐을 땐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혜미는 “경리가 지금 가장 고생하고 있고 나인뮤지스를 알리기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당연히 경리가 센터가 돼야한다. 오히려 우리는 부담감을 주는거 아닌가 싶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나인뮤지스는 혜미, 소진, 금조, 경리로 구성된 이유에 대해 “가장 영한(젊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소진은 “우리 동생 라인이기도 하고 언니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 기회를 준 것 같다. 우리가 좋은 결과로 언니들에게 보답해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인뮤지스A는 그간 개인 활동을 활발히 하며 유닛 활동을 준비해왔다. 특히 그 중에서도 경리는 최근 엠넷 ‘음악의 신2’에서 박경리 경리로 열연했으며 MBC ‘라디오스다’에도 출연해 활약했다. 심지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다.
경리는 “LTE 엔터테인먼트가 그립다. 너무 보고싶다. 많은 분들이 ‘음악의 신2’ 캐릭터를 좋아해줘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광고도 찍었다. 너무 행복한 활동을 했던 것 같다. 이상민 대표님에게 먼저 들려드렸는데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해주셨다. 대박날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다른 나인뮤지스 멤버들 역시 이번 유닛 활동에 큰 도움을 줬다고. 경리는 “회의에 언니들이 다 참석해서 아이디어를 줬다. 언니들이 활동을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참여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혜미는 “완성본을 보여드리니 너무 만족스러워 하고 잘될 것 같다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간 ‘DOLLS’(돌스) ‘다쳐’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나인뮤지스는 이번엔 남다른 공약을 내걸었다. 경리는 “1위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일단 열심히 하고 즐길 생각이다”고 말했다.
혜미는 “우리는 데뷔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1위는 욕심일 것이다. 1위보다는 잘했다는 만족과 대중의 인정만 받아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조는 “이번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에 애착이 간다. 기대도 크다”고 말하며 입술 마크 도장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혜미는 다른 걸그룹들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8월 걸그룹 대전이 예고된 가운데, 혜미는 “아무래도 기존 나인뮤지스의 시원시원하고 길쭉한 섹시미를 가지고 있되, 우리의 귀엽고 프레시(FRESH)함이 더해져 종합 선물세트같은 느낌이 될 것이다. 유닛을 통해 멤버가 8명에서 4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쏟아지는 포커스가 커질 것이다. 개인 활동도 두드러질 것이다”이라고 자랑했다.
또 “6년만에 처음으로 유닛으로 나오게 되는건데, 난 유달리 감회가 남다르다. 항상 기대했었던 활동이기도 했고 유닛이라는 구성에 내가 포함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활동하게 돼 행복하다. 같이 하게 된 멤버들이 열심히 해줘 더 고맙다”고 고백했다.
경리는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 더 확고한 그룹이 되고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한편 나인뮤지스 A의 첫 번째 싱글 앨범 ‘MUSES DIARY’는 청춘의 감성과 상상을 담은 스토리 있는 앨범으로 4명의 소녀들이 전하는 우정, 사랑, 성장을 한편의 시크릿 다이어리로 표현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앨범이다.
이어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레트로 장르를 기반으로 뉴웨이브와 EDM의 한 장르인 ‘멜버른 바운스’ 요소가 가미된 경쾌하고 시원한 댄스곡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