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순항하던 두산 베어스가 선두를 지키는데 있어 가장 큰 악재를 맞았다. 정재훈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정재훈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정재훈은 박용택의 타구에 팔을 맞았고, 전완부 척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오는 5일 경희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인 정재훈은 수술 후 6~8주 뒤부터 재활에 들어간다. 아무리 빨리 복귀한다 해도 정규리그 출전은 사실상 힘든 셈이다.
김태형 감독은 4일 LG전을 앞두고 “뼈는 2주면 붙지만, 재활에 들어가기까진 시간이 더 걸린다. 본인은 10월부터 던지고 싶다고 하지만, 그게 쉽겠나. 일단 정규리그는 힘들다고 봐야 한다”라며 정재훈의 수술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두산으로서는 정재훈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 대체자원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김성배는 애초 정재훈과의 역할분담을 위해 데려온 것이다. 더불어 진야곱, 함덕주를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다. 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 (정재훈)공백이 덜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진야곱은 지난 3일 LG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등 종종 선발로 기용된 바 있는 투수다. 다만, 정재훈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구상이 진야곱을 선발에서 제외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기복이 있어서 계속 기대를 하게 만드는 투수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마운드에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진야곱이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둔 셈이다.
한편, 등에 담 증세를 보여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된 더스틴 니퍼트는 1군 복귀 준비에 나선다. 니퍼트는 오는 6일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이날 컨디션을 통해 1군 복귀일정도 결정된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의 몸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니퍼트가 오기 전까지는 허준혁, 안규영이 선발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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