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켈리가 초반 실점을 딛고 제 몫을 해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1경기에 나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7월 31일 KIA전에서는 KBO리그 데뷔 후 최다인 7볼넷을 허용하며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7볼넷 4실점으로 주춤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2사 3루에서 윤석민을 투수 근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켈리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득점하며 1실점.
2회 추가 실점했다. 1사 이후 박정음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보크까지 범했다.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고종욱에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2회까지 3실점.
3회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144km짜리 커터를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와 5회는 무실점으로 마쳤다. 4회에는 1사 이후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고종욱의 2루수 직선타 때 2루 주자를 김성현이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고종욱-채태인-윤석민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5회까지 96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에 이어 깔끔한 투구를 했다. 김민성을 커터로 삼진 처리하는 등 세 타자로 끝냈다.
켈리는 팀이 5-4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비록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지는 못했지만 이닝을 거듭할 수록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올시즌 전경기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간 켈리다.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SK 메릴 켈리.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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