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마웠다!"…'무도' 유재석, 정형돈 하차 공식 발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전 멤버 개그맨 정형돈의 하차를 직접 발표했다.

6일 MBC '무한도전'에서 리더 유재석을 비롯해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등 멤버들은 '무한뉴스' 형식을 빌려 정형돈의 하차를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유재석은 "2015년 11월 정형돈씨가 건강상의 문제로 방송 휴식기를 들어갔다"며 "복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최근 정신적 부담을 호소하며 '무한도전'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정형돈의 하차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며 "건강이 완벽하게 회복이 되면 저희들과 함께 뛰고 웃으면서 녹화할 그날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그동안 정형돈이 활약했던 지난 특집들을 되돌아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11년간 함께 고생했던 시간들이 생각이 난다.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한마음으로 기원한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꼭 함께 방송할 그날이 오길 바란다"며 정형돈을 향해 멤버들 모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형돈아 수고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무한도전'의 든든한 버팀목 중 한 명이었던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모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제작진과 최근 '무한도전' 컴백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큰 심적 부담 탓에 결국 복귀가 무산되고, 지난달 29일 최종 하차를 발표했다.

당시 제작진은 "정형돈의 건강 회복만을 기원하며 뒤에서 묵묵히 힘이 되고자 한다"며 "비록 지금은 '무한도전'과 정형돈이 함께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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