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SK가 넥센에 이틀 연속 승리했다.
SK 와이번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한 헥터 고메즈와 3안타 2타점을 올린 박정권의 활약 속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이틀 연속 넥센을 꺾으며 5할 승률에 다가섰다. 시즌 성적 50승 51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도 지켰다. 반면 넥센은 2연패, 시즌 성적 54승 1무 44패가 됐다. 3위 유지.
전날과 마찬가지로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고메즈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김성현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넥센은 이어진 1회말 윤석민의 내야안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SK가 이내 도망갔다. 2회초 공격에서 최정의 중전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뒤 박정권이 양훈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엔 넥센 차례였다. 2회말 2사 1, 3루에서 고종욱의 우중간 2타점 3루타로 가볍게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기세를 이어 3회말 윤석민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가 이어지는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과 김재현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고메즈가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4-4.
5번째 점수도 고메즈 몫이었다. SK는 6회초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2사 3루를 만든 뒤 고메즈의 좌중간 2루타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는 8회 김강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전날 접전 끝에 패한 넥센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에 이어 8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4-5로 뒤진 7회에는 1사 1, 3루, 4-6으로 뒤진 8회에는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또 한 번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7회에는 고종욱의 잘 맞은 타구가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고메즈에 걸렸으며 8회에는 김민성의 타구가 유격수 앞 병살타가 됐다.
위기를 넘긴 SK는 9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넥센은 9회 2아웃 이후 서건창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고메즈는 결승타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2도루 1득점을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박정권도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며 김강민과 최정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선발 메릴 켈리는 3회까지 4실점했지만 4회부터 6회까지 추가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
반면 넥센은 찬스 때마다 나온 병살타와 함께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연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홈런 포함 3안타, 윤석민이 2경기 연속 홈런 등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헥터 고메즈(첫 번째 사진), 박정권(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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