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눈빛이 달라졌다. 8강을 두고 멕시코와 운명의 한 판을 펼치는 신태용호가 비공개로 최종 담금질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파이어맨 피지컬 트레이닝 센터에서 초반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멕시코전 맞춤 전술 훈련을 가졌다. 모든 건 철저한 보완 속에 진행됐다. 현대 축구는 정보전이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한 뒤 상대 허점을 공략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내 축구 철학대로 밀고 가겠다”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피지전 ‘해트트릭’ 주인공 류승우(레버쿠젠)도 “멕시코는 공수 간격이 넓은 게 약점이다.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멕시코 전력 분석도 끝났다. 선수단은 훈련에 앞서 멕시코전을 대비한 미팅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멕시코의 장단점이 단긴 영상을 보여주고 선수 개개인에게 주의할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한국전을 앞두고 오리베 페랄타와 로돌포 피사로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체자가 발탁됐지만 급하게 멕시코에서 브라질로 소환된 만큼 한국전에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골득실서 앞선 한국은 멕시코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른다. 또는 독일이 피지와 비기거나 패할 경우 멕시코전 결과와 상관없이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한국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멕시코를 조급하게 만들 계획이다. 중앙 수비수 정승현은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멕시코 공격을 막아내겠다”고 자신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만 잘되면 공격은 어떻게든 골을 터트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공격 선봉은 독일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잘츠부르크)가 이끌 전망이다. 그리고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권창훈(수원삼성)과 피지전 ‘해트트릭’ 주인공 류승우가 선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 최규백(전북)이 독일전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장’ 장현수(광저우푸리)가 정승현과 센터백 호흡을 맞춘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파이터’ 이찬동(광주)이 가세한다.
한편,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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