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은 그 어느 팀보다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법을 잘 아는 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KBO 리그의 한 주가 시작되는 화요일마다 늘 이기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올해 화요일에 열린 17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등 화요일에만 18연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9일 잠실 KIA전 역시 11-4로 넉넉하게 승리했다.
'화요일의 남자' 허경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허경민은 두산이 화요일에 18연승을 하는 기간 동안 화요일 성적이 타율 .412 4홈런 24타점에 이른다. 9일 KIA전에서는 시즌 6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일 잠실 KIA전에 앞서 허경민의 활약에 대해 "시즌 초반에 너무 감을 잡지 못했는데 후반 들어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작년에도 후반기에 좋았듯이 올해도 좋은 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전날 우천으로 중단된 탓에 니퍼트는 6이닝을 소화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재개까지 30여분의 시간이 흘러 휴식이 너무 길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니퍼트는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다. 일요일 경기에서도 던져야 한다. 다행히 점수차가 크게 나서 바꿀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이 화요일 1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주를 이기고 시작하면 좋은 것"이라면서 화요일 경기에 유독 강한 비결을 묻자 "이기는 비결을 알면 화요일만 이기겠나"라고 웃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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