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이승엽이 타점 부문에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타점을 추가하며 통산 1389타점째를 기록했다.
현재 이승엽 기록에 대한 관심사는 한일 통산 600홈런에 맞춰져 있지만 통산 타점에 있어서도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전까지 1388타점을 기록, 기존 1위인 양준혁과 단 1타점 밖에 차이 나지 않은 것.
이날 3회말 2사 만루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킨 이승엽은 4회말 2사 1, 2루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윤희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KBO리그 통산 1389타점째. 이로써 이승엽은 양준혁과 함께 통산 타점 공동 1위가 됐다. 이제 1타점만 추가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홈런에 이어 타점에서도 'KBO리그 역사상 최고'가 되는 것.
경기 후 이승엽은 "프로 데뷔 후 첫 타점을 어느 투수한테 기록했는지도 기억 안난다"고 운을 뗀 뒤 "그 정도로 오랜 기간 뛰고 있다는 것 자체로 조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산 최다 타점을 기록한 것도 기쁜 일이지만 오늘은 팀이 역전승을 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더 기분 좋다"고 팀을 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삼성 이승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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