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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t가 또 다시 극적인 승부 끝에 이기며 4강에 올랐다.
부산 kt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8강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3-62로 승리했다.
김현민(13득점 11리바운드)이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위닝샷을 넣었고, 박상오(1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kt는 초반에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종구와 주희정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기선제압에 실패했지만, 중반 이후 수비가 살아나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속공 전개가 원활한 가운데 박상오와 김우람이 3점슛을 성공, 1쿼터를 17-15로 마쳤다.
kt는 2쿼터 들어 다소 고전했다. 김준일에 밀려 골밑에서 재미를 못 봤고, 1쿼터에 호조를 보인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2쿼터 개시 후 5분간 2득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한 kt는 결국 7점차로 뒤처진 채 전반을 끝냈다.
kt는 3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삼성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 분위기를 전환한 kt는 김우람과 이광재가 총 3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삼성을 뒤쫓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7-50이었다.
4쿼터 개시 직후 이광재의 동점 3점슛이 터진 kt는 이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천대현과 김현민이 지원사격하자, 삼성은 이동엽과 김태술을 앞세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kt가 접전 끝에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kt는 임동섭에게 3점슛을 내줘 4점차까지 뒤처졌지만, 김종범과 박상오가 연속 3득점을 합작해 1점차까지 추격했다.
kt는 이어 삼성의 공격을 봉쇄한데 이어 전광석화 같은 속공을 시도했다. 경기종료 1.8초전 천대현이 골밑으로 쇄도하는 김현민에게 공을 넘겨줬고, 김현민은 안정적으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kt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재역전을 노린 삼성을 봉쇄,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kt는 안양 KGC인삼공사-상무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김현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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