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과 롯데의 시즌 13차전이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두산과 롯데전이 1-0으로 앞선 롯데의 4회초 2사 만루 찬스서 비로 중단됐다. 오후 7시41분이었다. 이후 30여분이 지나도 비가 그치지 않자 심판진은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 경기는 9월 중순 이후 재편성된다.
이날 노게임은 두산과 롯데 모두에 나쁘지 않다. 두산은 유희관을 내세웠으나 4회 2사까지 볼넷 5개를 내주며 고전 중이었다.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비교적 좁아 제구가 좋은 유희관으로서도 제구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두산은 이날 전까지 최근 8승2패로 상승세다. 그러나 여전히 닉 에반스, 정재훈 등 주요 전력이 빠진 상태다. 이날도 전날 LG 박용택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은 주전포수 양의지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렇게라도 경기를 일찍 마치고 쉬는 게 나쁘지 않다. 더구나 두산은 0-1로 뒤진 상황이었다.
롯데도 괜찮다. 에이스 레일리를 내세운데다 4회초 2사까지 1-0으로 앞선 상황이라 분명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는 두산에 7승5패로 앞섰다. 두산전서는 자신감이 있다는 게 이날 또 한번 드러났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차피 추격자 입장이다. 때문에 한 경기 정도 시즌 막판으로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다. 113경기를 치른 롯데는 LG, KIA, 한화, 삼성 등과 잔여경기 수가 큰 차이는 없다.
[노게임 선언된 잠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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