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치는 힘겨운 경기 끝에 최종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중국에 3-2로 이겼다. 한국은 중국 수비수 정쯔의 자채골에 이어 후반전 중반 이청용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듯 했지만 후반 28분부터 3분 사이에 두골을 허용하는 고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최종예선 1차전을 승리로 마친 가운데 오는 6일 말레이시아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동원과 구자철이 전방에 위치했고 손흥민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한국영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고 오재석 홍정호 김기희 장현수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17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볼을 골문앞에 위치한 지동원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중국 수비수 정쯔의 다리에 맞은 후 굴절되어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중국은 속공으로 한국에 맞섰다. 중국은 전반 37분 순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중국의 우레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단독 찬스를 얻었지만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한국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중국은 후반 5분 우레이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양팀이 후반전 초반 공방전을 펼쳤지만 한국은 후반 18분 이청용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청용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지동원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구자철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지동원이 감각적인 킥을 통해 재차 골문앞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구자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중국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중국은 후반 28분 유하이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유하이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이어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은 3분 만에 하오준민이 추가골을 터트려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하오준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32분 한국영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후반 33분 렌항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9분 이청용 대신 이재성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양팀의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 슈티을 때렸지만 골키퍼 젱쳉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팀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과 중국의 최종예선 경기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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