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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진정석(하석진)과 박하나(박하선)의 거리가 급격히 좁혀졌다.
13일 밤 케이블채널 tvN 16부작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 연출 최규식 정형건) 4회가 방송됐다.
동료들과 '공시 패스 여수 지방 설명회'에 가게 된 하나는 김원해(김원해)의 잃어버린 노트북을 가지러 갔다가 기차를 놓치고, 정석은 원해의 부탁에 마지못해 하나를 태우고 여수로 향하게 됐다. 하나는 자신을 종합반에 넣어준 게 "일말의 가능성을 봤다"는 이유란 정석의 말에 감격했다.
동영(김동영)은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고, 공명(공명)과 기범(키)이 차를 몰고 여수로 동영을 찾아나섰다.
정석의 '가능성' 한마디에 들뜬 하나는 설명회의 카리스마 넘치던 정석을 보며 "앞으로 꽃길만 걷게 될 거야" 하고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하나는 자신의 종합반 입성이 그만둔 강사를 대신한 투입이란 것을 듣고 당황스러운 기색이었다. 공범과 기범은 기껏 찾아낸 동영이 설명회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것을 알고 황당해했다.
임신으로 착각했던 황진이(황우슬혜)의 신세 한탄을 들어주던 하나는 정석이 혼자서만 술을 마시는 것을 이해 못했다.
정석은 '혼술' 하는 이유로 "불필요한 광경은 보지 않아도 되고, 불필요한 체력 소모 안 해도 되고, 불필요한 돈 낭비 안 해도 되니까.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나만의 힐링타임"이라고 했다.
공명은 전화를 걸어 하나를 불러냈고, "샘 다치는 것 봤는데 걱정돼서 온 거예요" 하며 약을 건넸다. 하나는 고마워했다. 이때 공명이 물었다. "근데 샘, 남친 있어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하나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숙소로 돌아가던 하나는 홀로 술을 마시고 있던 정석을 발견했다. 다짜고짜 정석 앞에 앉은 하나는 "처량하게 뭐예요. 같이 한잔 합시다!" 했다.
그러더니 자신을 "오징어 같은 신세"라고 토로하며 정석에게 주정을 부렸다. "그쪽 정말 진상이에요!" 하지만 하나는 "그만둬라"는 정석의 분노에 순식간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하더니 선 채로 잠들어 버렸다.
정석은 어쩔 수 없이 술에 취한 하나를 업고 숙소로 돌아갔다. 하나는 잠결에 눈물까지 흘리며 "가능성 있다는 말에 행복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정석의 표정은 복잡했다.
침대에 하나를 눕힌 정석. "대타라고!" 계속 술주정하는 하나를 바라보며 황당해 한 정석으로 사실은 원래부터 하나를 종합반에 넣을 계획이었던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선 이불을 덮어주던 정석이 주정 부리던 하나에게 급소를 맞고 한 침대에 쓰러지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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