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젠 에이스라 불러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LG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32)의 이야기다.
허프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허프는 NC 강타선을 7회까지 1점으로 묶었다. 사실 이날 내준 1점도 장타에 의한 것은 없었다. 박민우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는데 박민우가 빠른 발을 이용해 단타를 2루타로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나성범의 타구도 안타로 이어졌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막아낼 정도로 강한 타구는 아니었다.
이날 허프는 151km까지 나오는 직구와 144km까지 찍힌 컷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조합으로 NC 타선을 막았다. 구종은 세 가지였지만 확실했다.
무엇보다 보는 입장에서 편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사사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허프는 한국에 와서 62⅓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은 6개만 내줬을 뿐이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야말로 가장 큰 신뢰를 줄 수밖에 없다.
또한 '추석 빅매치'였던 지난 15일 잠실 KIA전에서도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꺾는 장면을 보여줘 큰 경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록 21일 NC에 1-1로 비겼지만 가을야구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LG는 4위 또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위든 5위든 첫 판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그렇다면 LG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허프에게 시선이 모일 것이다.
[LG 허프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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