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NC가 4회 빅이닝과 선발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꺾었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NC는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성적 78승 3무 54패를 기록했다. 2위 매직넘버는 1. 반면 삼성은 63승 1무 74패가 됐다.
전날 우천으로 취소된 마산 경기의 예비일이 없어 불가피하게 펼쳐진 더블헤더. 지난해 9월 두산과 롯데의 맞대결 이후 1년 만에 열린 것이었다. 선취점부터 NC의 몫이었다. 1회말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종욱이 박민우의 희생번트와 에릭 테임즈의 내야안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승부는 사실상 4회 결정됐다. NC는 4회말 권희동의 볼넷, 모창민의 안타, 지석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손시헌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NC의 맹폭이 시작됐다.
김태군-이종욱-박민우의 3타자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뽑았고, 나성범의 삼진 이후 테임즈-권희동의 연속 적시타, 모창민의 투런포를 묶어 무려 10점 차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맹폭을 견디지 못한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3⅔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6회 구자욱-최형우의 백투백 홈런, 9회 박한이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4회 빅이닝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7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3패)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3안타 3타점을 올린 테임즈와 각각 멀티히트-2타점으로 활약한 이종욱, 모창민이 빛났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0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한 방을 포함해 멀티히트-3타점을 기록한 박한이의 활약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