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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영화 '춘몽' 팀이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흥행 그린라이트를 기대하게 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해운대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중국 출신 장률 감독과 출연배우 한예리, 이주영이 참석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장률 감독과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감과 믿음을 드러내면서 시사회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장률 감독은 "원래 한예리의 팬이었다. 팬의 입장으로 멀리서 지켜보다가 한예리에게 전화를 걸어 필름식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했었다. 한예리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함께 작업을 해봐야 서로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한 번 작헙하고 두 번째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예리 씨와는 '필름시대사랑'에 이어 두 번째 함께했다. 앞으로 세 번째, 네 번째 작품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예리는 "감독님의 따뜻한 면모가 영화에도 잘 담긴 거 같다"라며 "장률 감독님은 배우들이 더 신나고 재밌게 연기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어주신다. 나 역시 앞으로도 감독님과 오래오래 더 재밌고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영 역시 "장률 감독님은 연출가로서도 좋지만 인격적으로도 훌륭하신 분이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힘든 거 없이 재밌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세 감독님들이 극 중에서 애드리브도 많이 시도했다"라며 "나도 느낀 감정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률 감독은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 세 감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날 스케줄상 불참한 이들을 그리워했다. 그는 "세 감독은 좋은 감독이자 연기자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떨어져 있으니까 그립다. 하지만 같이 있으면 신경질이 나기도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와 이들의 여신 예리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작품이다. 충무로의 주목받는 세 감독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이 배우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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