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김종국 기자]이란전을 앞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대표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페르시안 에스테그랄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11일 이란을 상대로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에게 테헤란 원정은 이번이 4번째다.
이청용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상태는 좋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우리 대표팀 선수 구성으로 보면 워낙 세계각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아 길게 합숙할 수 없다. 이란이나 중국은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다보니 (합숙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중국전에서 우리가 더 뛰어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항상 우리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다. 경기장에서 아시아의 어떤 팀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이청용과의 일문일답.
-테헤란에서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상태는 좋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란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생각은.
"원정팀으로 부담스러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준비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최종예선은 이란을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티켓을 획득해야 하는 경기다. 승점을 얻도록 하겠다."
-이란 원정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경기장 상태는 내가 생각했을 때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훈련장 상황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어려움이 있었다.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2009년 이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그 당시 기억은.
"그 당시 어떻게 준비했는지까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고 승점을 얻었고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로 이란이 조 1위고 우리가 조 2위에 있다.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반드시 이겨서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근 대표팀에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란전에서 존재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경기에 나서지 않아 체력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내일 모레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하고 있다. 경쟁은 늘 해왔던 것이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많은 경기를 출전했지만 항상 경기를 뛸 수 있다는 확신을 매번하지 않았다. 경쟁을 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지 모르지만 나도 포함된다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인터뷰에 참석한 이재성과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체형이나 경기 스타일은 나와 닮은 것 같다. 외모는 알아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
-이란 원정에 대해 후배들에게 조언한 것이나 핵심은.
"경기장에서 많은 관중들이 들어온다. 원활하게 소통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전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 카타르전에서 승리를 했지만 부족한 점이 나타났다. 내일까지 잘 준비해서 이란전에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팬들의 소음 정도는.
"아자디스타디움에선 가까운 거리에서 아무리 소리질러도 들리지 않는다. 소음 뿐만 아니라 담배냄세도 있고 레이저도 쏜다. 물병이 날라오기도 한다. 경기 결과로 말해야 한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의 이란대표팀과 과거 이란대표팀의 차이는.
"지금 이란 대표팀과 3-4년전 이란 대표팀은 멤버구성이 다르다. 이전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았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늘 상대했던 선수들은 아니지만 팀 조직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 네쿠남이나 카리미가 있었을 때와 비교하면 우리가 충분히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란도 그렇고 우리가 상대하는 팀은 합숙훈련과 함께 많은 준비기간을 가지는데.
"우리 대표팀 선수 구성으로 보면 워낙 세계각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아 길게 합숙할 수 없다. 이란이나 중국은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다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중국전에서 우리가 더 뛰어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항상 우리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다. 경기장에서 아시아의 어떤 팀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이란의 약점은.
"이란이 지난 3경기에서 수비조직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도 분석을 해야 하지만 지난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일 경기에서도 득점찬스가 있을 것이다. 골로 연결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고지대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면 실제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은.
"고지대에서 하면 두가지가 힘들다. 조금만 뒤어도 숨이 가빠르게 찬다. 공이 날라오는 속도가 달라 낙하지점 찾기가 어렵다. 우리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훈련하게 될 텐데 훈련을 하면 선수들이 문제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공이 분명히 떨어져야 할 지점에서도 공이 살아서 나간다."
-박지성이 활약한 시절 이후에 이란 원정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는데 박지성이 없는 영향이 큰가.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 물론 지성이형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준비를 잘하고 있으니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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