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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 박하선, 공명이 파란만장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 11회에서는 박하나(박하선)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서는 진정석과 공명(공명)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박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정석은 그동안의 모습과 달리 완전히 박하나에 무장해제된 모습을 보여줬다. 박하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 박하나가 학원에 나오지 않는 것을 밀당으로 착각하며 “그 밀당에 장단 한 번 맞춰보지 뭐. 대신 저녁에 근사한 데이트 하면서 기분 확 풀어주겠다고 내가”라며 즐거워했다.
박하나를 향한 공명의 마음도 변함이 없었다. 자신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박하나에게 공명은 “저한테 한 약속 때문에 부담 느끼실 필요 없어요. 저한테 공부 시키려 한 말인 거 다 알아요. 그런데 쌤한테 제 마음이 진심인 거 보여줄 수 있는 길이 이것뿐인 것 같아서 그래서 열심히 하는 거예요”라며 이 자체가 자신을 위한 일이라 설명했다.
그동안 진정석에게 향했던 박하나의 마음은 흔들렸다. 박하나는 자신을 아껴주며 한결같이 대하는 공명의 모습에 “어쩜 저렇게 날 향한 마음이 한결 같을까. 어쩌면 저런 사람 곁에 있는 게 내가 행복해지는 길일지 몰라. ‘고쓰(고퀄리티 쓰레기)’처럼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라고 생각했다.
이런 박하나의 마음이 더 떠나가도록 만든 장본인은 바로 진정석. 진정석은 자신의 취중고백에 대해 “많이 취해서 실수하신 것 같은데 어제 말씀드린 대로 그 이야기는 못 들은 걸로 할게요”라며 전화를 끊은 박하나의 반응에 실망했다. 이후 다시 전화를 해도 박하나가 받지 않자 ‘왜 부재중 보고도 전화 안 합니까’, ‘난 인내심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밀당은 그만하고, 연락해요. 노그래씨!’라는 문자를 보냈다.
뒤늦게 이 문자들을 본 박하나는 ‘밀당이라니, 정말 끝까지 본인 위주시네요. 고백 못 들은 걸로 하겠단 말 변함 없으니…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답장했다. 공명과 상반된 이기적인 모습에 박하나도 지친 것. 뒤늦게 진정석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동안 자신이 박하나에게 했던 말과 행동들을 떠올리며 “마음 닫을만 하네.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돌릴 수 있지?”라고 고민했다.
그동안 진정석과 공명은 박하나를 좋아했지만 서로 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상황. 하지만 공명이 입원한 병실에 박하나가 손목시계를 놔두고 가, 진정석이 공명이 좋아하는 상대가 박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될 여지를 남겼다. 여기에 진정석만을 바라봤던 박하나의 마음이 공명에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모습들을 보여줘 곧 박하나를 사이에 둔 형제의 난이 시작될지 향후 전개를 주목케 했다.
[사진 = tv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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