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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가 첫 선을 보인 미스터리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이 자신들만의 차별성을 확고히 하며 첫 출발을 알렸다.
10일 오후 KBS 2TV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이 첫방송 됐다. ‘제보자들’은 6명의 스토리 헌터들이 의문의 제보를 단서로 일상 속 숨은 미스터리를 쫓으며 진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강지원, 양지민, 황선기 변호사와 소재원 소설가, 류은희 기자, 김진구 프로파일러 등이 스토리헌터로 분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 방송에서는 강지원 변호사와 소재원 소설가가 스토리헌터로 나섰다. 강지원 변호사는 ‘패륜아로 몰린 로또 40억 당첨자’, 소재원 소설가는 ‘수상한 집 303호에 3년째 갇혀 있는 여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제보자들’은 타 방송사의 ‘그것이 알고 싶다’와 ‘궁금한 이야기 Y’, ‘리얼스토리 눈’ 등의 장점들만 모아 놓은 느낌을 짙게 풍겼다. 집요하게 사건, 사고를 쫓으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의 아류가 되지는 않았다. 현상을 보여주기 보다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됐는지 더욱 깊숙이 접근하며 원인 파악에 힘썼다. 여기에 로또 당첨금 때문에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돼버린 모자를 위해 화해를 주선한다거나 과거 트라우마로 자신을 가둬버린 한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스토리 헌터가 사건 해결을 위해 직접 개입해 차별성을 띠었다.
하지만 아직 첫방송 만으로 ‘제보자들’만의 색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앞으로 ‘제보자들’이 자신들의 차별성을 얼마나 지켜나갈 수 있을지, 6명의 각계각층의 스토리헌터들이 얼마만큼 자신들의 장점을 발휘해 각자의 색을 지닌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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