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에게 가장 아쉬운 순간은 역시 8회말 공격이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8회말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여기에 고효준의 폭투로 3루주자가 득점,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런데 이때 1루주자 유강남이 2루를 밟은 뒤 잠시 망설이다 3루로 뛰었고 결국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주자가 사라지면서 찬스를 잇지 못한 LG는 결국 2-4로 패했다.
양상문 LG 감독이 꼽은 가장 아쉬운 순간도 그것이었다. 유강남이 1루로 나갔을 때 대주자로 교체하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양 감독은 "1루 대주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 2루에 가면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주자를 못 바꾼 게 가장 아쉬웠다.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고 자책했다.
양 감독은 유강남의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는 "중간에 멈추면 가지 말아야 하는데 유지현 3루코치와 타석에 있는 양석환이 가라는 신호를 한 것을 보고 간 것 같다. 중간에 서지 않고 3루로 갔으면 탄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는 유강남 대신 정상호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운다. 양 감독은 "류제국과 호흡도 좋고 큰 경기에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 기대해보겠다"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LG 양상문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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