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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세븐이 과거 논란과 연인 이다해에 대해 밝혔다. 방송에 출연해 직접 심경을 털어놓은 건 처음이다.
13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노을 강균성, 세븐, 슬리피, 우주소녀 성소, 아스트로 차은우가 출연한 ‘팩트폭력단’ 특집으로 꾸며졌다.
앞서 세븐은 2014년 군 복무 당시 근무지 무단이탈과 안마시술소 출입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그동안의 논란과 관련한 해명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세븐은 “저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나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조차 없었습니다. 3년 전 당시 국방부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한달 여 조사한 결과, 안마방 출입 논란에 있어 ‘근무지 이탈 및 군 품위 훼손’ 외에 다른 혐의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것은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그로 인해 여러 파장이 생겼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세븐은 “그동안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내고 반성하고 있기는 했는데 그 당시에는 군인신분이라 말할 기회가 없었다. 해명보다 잘못한 걸 사과드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그렇게 지냈다. 사실 3년 전 군 복무 당시 근무지 이탈이라는 큰 잘못을 해서 언제나 말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고, 방송을 재개하면 말할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본의 아니게 열애 기사가 나면서 그 때 많이 혼란스러웠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용기를 내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새벽에 글을 쓰게 됐다”고 당시 SNS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현무가 “노골적으로 말하면, (안마시술소에) 가기만 했죠?”라고 묻자 세븐은 “예”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반성하고 있고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걸로 인해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연인 이다해와 관련해서는 “모자 정도는 썼지만 가리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은 했지만 (열애 기사가) 갑작스레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귄지 “1년 정도”라며 “저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생각보다 늦게 걸렸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세븐은 이다해가 “‘라디오 스타’ 나가는 것 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냐”며 “다행이다”고 말했다면서도 박명수의 무리수 개그에 “‘라디오스타’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웃게 했다.
세븐은 힘든 시기 힘이 돼 준 이다해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제가 그 때 당시 부대 안에 있었지 않나”라며 팬들의 팬레터가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군대 안에서 받은 편지가 너무 소중했다. 그 때는 보고 또 보고 그랬다. ‘끝까지 응원할게요’, ‘힘내요’, ‘저는 믿습니다’라고 보내준 편지가 너무 감동스러웠다. 군대에 있을 때 처음으로 답장도 해주고 그랬다. ‘이렇게 믿어줘서 고맙다’,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런 게 정말 큰 힘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을 향한 악플도 다 읽는다는 세븐은 악플에 리플을 달아봤냐는 질문에 “리플까지 달 용기는 없지만 가끔 응원해주는 글에 좋아요, 하트를 꼭 누른다. 좀 저한테 안 좋은, 얼토당토 안한, 이유 없이 욕하시는 글에 싫어요를 누른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세븐은 자신의 논란에 담담하게, 하지만 스스로 밝혀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은 정확히 짚고 넘어갔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민감한 질문에 차근차근 답해나간 세븐이 과연 이번 방송을 계기로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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