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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국민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문제는 경제가 아닌가 싶다. 그런 걱정에 대한 KBS의 답이 '슈퍼아시아'라고 말하고 싶다."
한중합작으로 제작된 KBS 1TV 다큐멘터리 '슈퍼아시아'의 기자간담회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됐다.
'슈퍼아시아'는 KBS와 중국 상해 최대 미디어 그룹 SMG가 2년에 걸쳐 공동 기획, 제작한 6부작 다큐멘터리다. 황응구 PD는 "지난해 방송된 '슈퍼차이나' 이후 '슈퍼아시아'를 기획했다. SMG는 중국 상해의 최대 미디어그룹인데, '슈퍼차이나' 이후 공동기획 제안을 받았다. 아시아의 발전 과정이 비슷한 패턴을 띈다는 생각에서, 그것을 현장취재를 통해 한국과 중국, 아시아 시청자에게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했다. 자료조사를 6개월 정도 했고, 취재한 국가가 20개국 정도 됐다. 전세계를 다니면서 아시아의 현장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강윤기 PD도 "나는 인도와 아시아로드에 관한 내용을 주로 제작했다. 스스로도 한국경제와 세계경제가 답답하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면서 설레고 놀라운 느낌을 받았다"며 "특히 인도는 우리나라의 30년 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곳인데 조만간 세계의 흐름을 바꿀 사건이 터지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이 미래에 대해 전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아시아는 세계 경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이번 취재 과정에서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의 해답이 아시아에 있다고 말하는 제작진. 그렇다면 아시아의 발전은 한국경제에 어떤 형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황응구 PD는 "아시아 중 한·중·일이 앞서있는 나라라면 동남아와 인도는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8, 90년대와 같은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저들도 결국 같은 방식으로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경우 한·중·일의 앞선 기술과 저들의 생산이 합쳐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짚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복용 KBS 5프로덕션 담당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문제는 경제가 아닐까? 그런 걱정에 대한 KBS의 답이 '슈퍼아시아'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이 성장할 때 일부는 중국위협론을 제기했지만, 결국 중국이 있어 대한민국의 최근 성장이 이뤄졌다. 이제 넥스트 차이나는 어디인가?"고 화두를 덧붙였다.
'슈퍼아시아'는 배우 유동근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오는 18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중국에서도 이달 말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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