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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부산행'으로 올해 첫 천만 영화 축포를 쏜 배급사 NEW의 하반기 라인업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 7월 개봉한 '부산행'은 1,1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을 일궈냈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만 해왔던 연상호 감독의 첫 상업 실사영화로, '부산행'을 통해 그의 무서운 진가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어 그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 '서울역'으로도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배급사 NEW는 올해 초 부진을 겪었다. 임시완, 고아성 주연의 '오빠생각'이 올해 첫 타자로 나섰지만 100만 고지를 겨우 넘어서는데 그쳤고, 3월 개봉한 '널 기다리며'는 심은경의 깜짝 스릴러 열연이 있었지만 63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어 '위대한 소원', '범죄의 여왕',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을 배급한 NEW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고 '부산행'을 통해 크게 터졌다. 이후 NEW는 김기덕 감독의 스무 번째 장편 영화 '그물'을 배급,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과 이원근, 김영민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났다.
대체적으로 하반기에 대작들의 개봉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행'으로 대박 난 NEW의 다음 행보는 '판도라'로 결정됐다. '판도라'는 시각효과 작업에만 약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매진한 작품으로 '명민좌' 김명민과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김영애 등 믿고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을 소재로 한 '판도라'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영화로, '연가시' 박정우 감독과 김명민, 문정희가 다시 만나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그런가하면 고수와 설경구, 강혜정, 박유천 등이 출연하는 '루시드 드림'은 2017년 1월 개봉이 확정돼 관객들을 만난다. '루시드 드림'은 3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루시드 드림'을 통해 단서를 발견하게 되면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판타지 스릴러다. 앞서 박유천의 논란이 불거지자, 출연작 '루시드 드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NEW 측은 이에 대해 "특정 배우 한 사람이 아니라 수많은 배우, 제작진, 투자자 등 모두의 노력이 담긴 영화로 봐달라"라고 전한 바 있다.
제목부터 기대감을, 또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더 킹'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순 제작비만 100억 원 대이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아중 등이 출연한다. 김아중은 '더 킹' 촬영에 대해 "복받은 근무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조인성은 "내가 오프닝을 열고 정우성 형님이 중심을, 배성우로 끝나는 영화"라고 전했다. '더 킹'은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권력자들과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생존과 대결을 그린 범죄영화다. 오는 2017년 1월 개봉을 목표로 하반기 작업 중이다.
[영화 '판도라'·'더킹' 티저포스터(위), 김남길 김명민, 정우성 조인성. 사진 = NEW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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