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누가 올라가도 한국시리즈의 새 역사가 열린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 다이노스의 상대는 바로 준플레이오프의 승자 LG 트윈스다. 양팀은 오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의 막을 올린다.
NC와 LG의 승부는 벌써부터 치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규시즌 성적에서는 NC가 압도하지만 에릭 테임즈가 음주 파동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고 이미 승부조작 파문 등으로 좋은 팀 분위기를 잇기 어렵다는 예측이 나온다. 반면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격파하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과연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을 주인공은 누구일까. 두 팀 중 누가 올라가도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NC가 올라가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새로운 역사를 쓴다. NC는 2013년 1군 무대에 처음으로 올라왔고 2년차인 2014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당시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2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LG에게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는 지난 해에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팀이다. 두산에 2승 3패로 밀리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NC의 역사는 되풀이될 수도 있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
NC는 신인 지명, 신생팀 특별지명, 외국인 선수, FA 영입을 통해 차곡차곡 전력을 쌓았다. NC처럼 빠른 시간에 강팀이 되기도 쉽지 않다. 올해는 우승후보라는 타이틀까지 얻고 시즌을 열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은 멀고도 험했다. 두산이 초반부터 독주 모드를 펼쳤고 NC는 15연승을 해내는 놀라운 레이스 속에서도 팀내 선수들의 사건·사고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젠 상승세의 LG를 만난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LG가 이번에도 이변을 일으킨다면 사상 처음으로 '잠실 라이벌'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된다.
두산은 전신 OB를 포함해 1982년, 1995년, 2000년,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5년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G와 엇갈렸다. LG도 전신 MBC 시절을 포함하면 1983년, 1990년, 1994년, 1997년, 1998년, 2002년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잠실 라이벌'의 한국시리즈 대격돌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LG가 마운드의 힘으로 NC의 강타선을 제압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올해 젊은 선수들이 부쩍 성장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진 LG는 리빌딩을 진행하면서도 성적까지 잡으며 가을야구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NC까지 잡고 한국시리즈에 오르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 수 있고 2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도 흥미로운 스토리가 작성될 것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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