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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는 12월 30일 열리는 2016 MBC연기대상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상 후보로는 배우 김소연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배우 이종석의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드라마 '옥중화'가 수상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 김소연…'가화만사성' 열연 안방 울리다
김소연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올해 MBC 대상 후보들 중 연기력면에서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말극 '가화만사성'에서 여주인공 봉해령 역을 맡아 시한부 남편 유현기(이필모)와 새로운 사랑이지만 비극의 출발점인 서지건(이상우) 사이에서 고뇌하고 희생하는 여인의 심정을 절절한 눈물 연기로 펼친 바 있다.
극본이 봉해령을 극도로 비극적인 상황에 빠트리며 삼각 로맨스의 감정선이 흐트러졌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김소연이 섬세한 표현력으로 상반된 감정의 균형을 유지해 드라마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은 20.4%(이하 닐슨코리아)로 '옥중화'나 '결혼계약'보다도 낮다는 게 약점이다.
▲ 이종석…'W' 만찢남 MBC의 자존심 지키다
이종석이 주연한 'W'는 올 한 해 MBC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웹툰과 현실의 경계 파괴라는 독특한 소재를 드라마로 만들어 젊은 시청자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종석은 극 중 웹툰 주인공인 강철 역을 맡아 소위 '만찢남'으로 불리는 외모를 앞세워 냉정하고 단호한 연기를 펼쳐 'W'의 판타지 특성이 배가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다만 일부 감정 신에서 다소 건조한 표현력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등 연기력을 두고는 미완이라는 평가가 많아 대상은 때가 이르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W'의 최고 시청률은 13.8%.
▲ '옥중화'…이병훈 감독의 야심작, 공로를 인정 받나
'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이 '마의'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옥중화'가 개별 배우 대상이 아닌 작품으로 대상을 받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진세연)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사극으로 배우 진세연과 고수가 주연을 맡아 51부를 달렸다.
두 주연 배우의 대상 가능성보다는 작품 자체에 상이 수여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MBC가 제2의 '대장금'을 꿈꾸며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인 데다가 최고 시청률 22.6%로 나름 선전했기 때문이다.
작품에게 대상이 돌아갈 경우 이종석의 'W'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과거 MBC는 2011년 연기대상을 드라마대상이란 이름으로 진행해 '최고의 사랑'에게 수여한 바 있다.
다만 '옥중화'는 이병훈 감독 특유의 사극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전개로 비판 받았고, 전작 '결혼계약'의 최고 시청률(22.9%)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이 밖에도 '결혼계약' 이서진, 유이와 50부작 '몬스터'의 강지환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 시청자 투표 또 할까?…인기 투표 우려
관건은 시청자 실시간 문자투표 진행 여부다. MBC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연속 대상을 시청자 투표로 선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상을 인기 투표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강했고, 대상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내린다는 지적이 거셌다.
다만 각각 2014년에는 '왔다! 장보리' 이유리, 2015년은 '킬미 힐미' 지성이 대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연기력으로도 단연 뛰어났던 두 배우라 후폭풍이 적었다.
하지만 올해도 시청자 투표로 진행할 경우 팬덤의 영향력이 큰 일명 한류 스타들이 대상 수상에 유리하다는 관측이라 시청자 투표를 강행할 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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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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