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소리 없이 강하다. 샌안토니오가 골든 스테이트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0-94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2위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1위 골든 스테이트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10위 포틀랜드는 11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샌안토니오는 조나단 시몬스(19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토니 파커(18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샌안토니오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파커와 대니 그린을 앞세워 1쿼터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이내 C.J 맥컬럼에 대한 수비가 무너져 주도권을 넘겨줬다. 1쿼터 종료 직전 시도한 시몬스의 3점슛까지 림을 외면한 샌안토니오는 22-23로 1쿼터를 마쳤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에도 줄곧 끌려 다녔다. 2쿼터 중반 4분 동안 3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 샌안토니오는 2쿼터 막판 파우 가솔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2쿼터 종료 직전 맥컬럼에게 돌파를 내줘 흐름이 끊겼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7-52였다.
샌안토니오의 반격은 3쿼터부터 펼쳐졌다. 가솔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파커의 화력까지 살아나 금세 전세를 뒤집은 것. 샌안토니오는 그린과 마누 지노빌리의 3점슛, 패트릭 밀스의 중거리슛을 더해 7점차로 달아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몬스, 그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샌안토니오는 경기종료 2분여전 파커의 중거리슛까지 림을 갈라 20점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샌안토니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파우 가솔.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