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9호골로 韓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경신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5)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천금 같은 골로 토트넘은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그리고 토트넘은 13승7무2패(승점46)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승점52)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시즌 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박지성(은퇴)이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록한 시즌 8골과 기성용이 2014-15시즌 스완지시티에서 넣은 8골을 넘었다.

또한 리그 7호골로 기성용이 보유한 아시아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에도 한 골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맨시티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2-2 동점골을 넣어 정말 특별하다. 믿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수비수 대니 로즈(7.4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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