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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여자친구 최 씨와의 소송에서 법원 판결로 일부 명예 회복이 된 아이돌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부모가 심경 고백을 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김현중의 부모를 단독 취재했다.
이날 김현중의 아버지는 "부모로서 아들의 법정 공방을 지켜본 심정은?"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최 씨가 숨겨왔던 부분이 검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는 근 일 년 동안은 어디를 못 다녔다. 집에만 있었지... 왜냐면 남들이 임산부 폭행한 놈의 부모다 그럴까 봐... 그래서 어디도 못 나가고 우울증도 심했고, 유서도 써놓고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없을 것 같다. 마음 졸이면서 살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중에 대해서는 "자기가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었겠지. 그런데 군대가 있으니까 어머니에게는 항시 밝게 '잘 있다. 걱정하지 마시라. 어머니만 건강하면 나는 힘들어도 넘길 수 있으니까...'라고"라고 자신보다 부모님을 더 걱정했다고 밝혔다.
최 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초음파 사진만 보여줬지 지금도 애는 못 보고 있잖냐. 아무 이야기도 없는데, 법적 절차를 밟고 있어서 찾아가면 또 무슨 소리를 들을까 봐 현재는 법의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자는 "내가 기억에 남는 말씀은, 사실 김현중 어머니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어머니가 계속 눈물을 흘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모든 게 깨끗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 근데 깨끗하다고 해서 상대방을 흠집을 내고, 상대방의 잘못이 다 드러나고, 우리의 억울함만 풀리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식의 잘못된 점도 낱낱이 밝혀져서 정말 모든 것을 다 드러내고 다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진짜 깨끗하게 해결되는 것이지 나는 뭐 상대방의 파멸을 원하거나 내 자식만 잘되고 이런 걸 절대로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조금 더 진정성 있게 와 닿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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