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호투를 펼치던 레일리가 6회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
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에이스다. 지난 2시즌 간 에이스를 맡았던 조쉬 린드블럼이 떠났고, 새로운 외인 닉 애디턴이 들어왔다. 토종 선발진도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KBO리그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가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지난 시즌 성적은 31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34. NC를 상대로는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2사 후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각각 내야안타와 사구로 출루시킨 것. 그러나 박석민을 146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권희동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삼진 2개와 권희동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40km대 중반의 직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3회 2사 후에는 지석훈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깊숙한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나성범과 7구까지 승부를 펼쳤고,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이어진 4회 돌아온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의 리드를 안았다. 선두타자 스크럭스(2루타)와 권희동(볼넷)에게 출루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레일리. 하지만 모창민을 삼진,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다시 실점을 막았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레일리는 6회 선두타자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권희동의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흔들린 레일리는 결국 모창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헌납했다. 레일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2로 뒤진 1사 2루서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박시영이 김태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레일리의 자책점은 2에서 3으로 올라갔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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