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故 김형은 죽음 후 환청…9층서 뛰어내리려 했다" 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과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심진화는 9일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동료 개그우먼 김형은과 아버지의 죽음 이후 "환청이 많이 들렸다. 아빠 환청이 들리고 형은이 환청도 들렸다"고 고백했다.

당시 심진화는 "일산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때 정신과에 의존을 많이 했다. 눈을 뜨면 바로 술을 먹었다. 그렇게 6개월 째 살던 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탄이 집에 있었고, 하여튼 최악일 때 왔다"며 남편 개그맨 김원효와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심진화는 "김원효가 와서 전화로 '제가 오늘은 못나가겠는데요' 그러면 '창문으로 얼굴만 잠깐 내주시면 안 됩니까?'하더라. 그런 모습에 반했다"며 교제를 결심했던 이유로 "제가 지금까지 사는 동안 '이렇게까지 날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날 사랑해줬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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