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④] 박보영 "봉순이의 힘이 있었으면 하는 순간? 세월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보영이 조심스럽게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박보영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호평 속에 마무리 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박보영은 "내 체구가 작은 편이다보니 항상 힘이 센 내 모습을 꿈꿔왔다"며 "지하철에서 변태를 잡는 봉순이의 모습이 너무 시원했고, 또 대리만족이 됐다"고 말했다.

또 "도봉순처럼 힘이 세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란 질문에, 박보영은 "가벼운 말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세월호다. 당시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봉순이처럼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너무 답답해서 한 생각이었다. 온 국민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15일 종영한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타이틀롤 도봉순을 연기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괴력을 통해 사랑과 정의실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도봉순의 유쾌한 이야기가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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