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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인 승일희망재단의 희망광고가 게재된다.
승일희망재단은 18일 "지난해 말 서울시가 주관하는 제3회 서울시민 희망광고 소재 공모에 선정돼 2017년 4월 중순부터 3개월간 서울시내 공공장소에서 승일희망재단의 광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서울시 희망광고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법인 및 단체, 소상공인 등의 공익 활동을 지원하는 공익목적의 사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소재를 선정해 홍보 매체를 개방해오고 있다.
이번 희망광고에 담은 소재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팔찌 위드아이스(withice)에 대한 소개다. 홍보물은 전문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지하철 3호선 전동차 내부 및 강남구 신사동, 강동구 천호동 등에 위치한 가판대와 삼육대, 서울호서전문학교 인근 버스쉘터에 게재된다.
루게릭병은 정신은 뚜렷하지만 온 몸의 근육이 점차 마비되는 희귀병이다. 루게릭병을 이해하고 케어할 수 있는 전문 간병시스템을 갖춘 루게릭요양병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승일희망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목표로 다양한 홍보 및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루게릭병 환우를 뜨겁게 응원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의 의미를 기념하는 '위드아이스' 기부 팔찌를 제작, 기부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도 그 의미를 전하고 루게릭병 환우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위드아이스 팔찌는 25만개 이상 제작됐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된다. 2017년 상반기 기준,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35억원을 모금했다.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서울시의 매체 개방과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참여로 광고를 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이번 희망광고를 통해 좀 더 루게릭병을 알리고 위드아이스 팔찌를 통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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