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의 새로운 승리 공식인가.
NC 외국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29)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3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스크럭스의 홈런으로 3-2로 앞서 나간 NC는 3회말 3-5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4회초 대거 5득점하면서 8-5 역전에 성공,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승자는 NC였다. NC는 14-6으로 크게 이겼다. 팀의 통산 300번째 승리였다.
스크럭스는 NC의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을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에릭 테임즈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NC의 지상과제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스크럭스는 수준급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 5개로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 무엇보다 NC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스크럭스가 홈런을 치는 날엔 NC가 반드시 승리를 거뒀다는 점.
스크럭스의 첫 홈런은 개막전부터 터졌다. 3월 31일 마산 롯데전에서 7회말 이정민을 상대로 우월 2점포를 터뜨렸다. 결과는 NC의 6-5 승리. 스크럭스의 홈런이 없었다면 경기 막판 롯데의 추격을 감당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정확히 일주일이 지나고 2호 홈런이 터졌다. 7일 인천 SK전에서 5회초 김성민과 상대해 우중월 2점포를 날렸다. 1-1에서 3-1로 달아나는 한방. 역시 NC가 5-3으로 이겼다.
스크럭스의 시즌 3호 홈런은 12일 마산 LG전에서 나왔다. 8회말 신정락과의 대결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 NC는 8회초까지 1-0으로 겨우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크럭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4점을 추가하면서 빅이닝을 연출, 5-0 승리가 가능했다.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터진 스크럭스의 4호 홈런은 역전극의 발판이 된 홈런이었다. 3회초 브룩스 레일리에게 130m짜리 장거리포를 날려 좌월 2점포를 기록했다. NC는 스크럭스의 한방으로 0-3에서 2-3으로 따라 붙었고 결국 8-3으로 역전승했다.
스크럭스가 시즌 5호 홈런을 날리기까지 결승 홈런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내용 만큼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한때 테임즈의 홈런이 NC의 승리를 의미한 것처럼 스크럭스의 홈런 역시 NC 승리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크럭스 본인도 테임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크럭스도 테임즈가 빠진 자리에 들어와서 부담이 있다. 본인이 잘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스크럭스가 가진 부담을 이해하고 있다.
아직 테임즈가 보여준 화끈한 퍼포먼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팀에 승리를 선사하는 홈런 만큼은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스크럭스의 홈런이 얼마나 더 많은 NC의 승리를 부를지 궁금하다.
[스크럭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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